尹, 오늘 대국민 기자회견…김건희 여사 논란 입장 밝힐 듯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대국민 담화 생중계
'김여사 논란' 재발 방지 조치 약속할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은 윤석열 정권 5년의 성패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 제기된 주요 의혹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다.이번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 주제나 시간,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라고 사전에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의 대국민 담화 시간(41분)보다 짧게 담화를 진행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방침이다. 또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해 기자들과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며 자유로운 질문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명태균씨 논란으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하고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중단 등 논란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할 가능성이 거론된다.윤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 표명과 쇄신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정 운영의 동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만 형식적인 사과와 해명에만 몰두할 경우 지지율 회복이 어려운 위기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