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데이식스'

그룹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데이식스(DAY6)가 직접 만든 음악으로 2024년 사계절을 가득 채우며 맹활약 중이다.

데이식스는 2015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 직접 만든 곡과 진심을 다하는 무대로 다가가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채우고 있다. 특히 데이식스의 이름을 찬란히 빛낸 2024년, 어느 때보다 반가웠고 특별했던 이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여백기 후 맞이한 봄

3월의 봄, 데이식스는 완전체 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표했다. 여백기를 마치고 데이식스로 돌아온 성진, 영케이(Young K), 원필, 도운은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로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데이식스의 새로운 막으로 초대했다.

4월 12일~14일 사흘간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60도 개방 형태로 개최하고 명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총 3회 3만4000여석 매진을 기록한 이들은 직접 만든 따뜻한 음악으로 만원 관중이 응원하는 '데이식스의 붐'에 화답했다.여기에 대학 축제 무대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데이식스는 젊음의 패기와 자유로움이 가득한 캠퍼스에서 목청 높여 노래하며 전율을 선사했고 관중 역시 그 순간만큼은 고민과 걱정은 뒤로하고 마음껏 떼창하며 2024년 플레이리스트를 데이식스의 노래로 채웠다.

◆ 가장 뜨거운 여름

여름은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데이식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이들은 음악팬들의 백미로 꼽히는 여러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해 무더운 날씨 속 상쾌함을 더했다. 직접 만든 '믿고 듣는 음악'을 고퀄리티 라이브 퍼포먼스 무대로 보여주며 현장을 가득 채워준 청중과 음악으로 하나 됐다.

위로가 담긴 데이식스의 노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의 쉼표가 됐다. 7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공연에서는 그룹 대표곡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웰컴 투 더 쇼'를 가창하며 응원의 노랫말들로 여름밤을 수놓았다.

7월과 8월 진행된 파리 올림픽 중계방송에서는 '웰컴 투 더 쇼'가 자주 울려 퍼지며 "내 전부를 바칠게"라는 가사처럼 모든 노력을 바친 후련함과 기쁨이 담긴 선수들의 여정을 장식하는 등 '데이식스가 만든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차트 녹인 가을

2024년 가을, 데이식스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9월 2일 발매한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로 멜론 톱 100 차트 첫 정상에 오른 것. 톱 100 차트 1위 롱런 기록을 비롯해 멜론 일간, 주간 차트까지 휩쓸었고 가사를 쓴 영케이의 말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힘이 수많은 이들에게 닿았음을 증명했다.

게다가 '녹아내려요' 1위 행진을 마무리 시킨 주인공은 데이식스의 '해피(HAPPY)'였다. "매일 웃고 싶어요 걱정 없고 싶어요. 아무나 좀 답을 알려주세요"라고 모든 이들의 행복을 향한 간절한 외침을 전하며 '해피'는 3월 발매 후 대중의 입소문을 타고 차트를 역주행해 1위 배턴을 이어받았고, 9월 멜론 월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멜론 톱 100 차트에는 현재까지도 '해피', '웰컴 투 더 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녹아내려요'를 비롯해 차트를 거슬러 오른 '예뻤어', '콩그레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까지 다수의 곡이 자리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 풍성한 음악 선물하는 겨울

겨울 초입에는 성진의 첫 솔로 앨범이 자리했다. 성진은 11월 5일 정규 1집 '30(서른)'을 발표하며 데이식스 솔로 데뷔 행보에 마지막을 장식했다.

서른이 되던 시점에 서른이 되기까지의 경험들을 총 10곡에 담은 앨범은 직접 전곡을 작업한 만큼 모든 트랙에 진심이 스며들었다. 특히 타이틀곡 '체크 패턴(Check Pattern)'은 그가 느낀 '미묘한 설렘, 따뜻함을 담은 겨울의 일상의 이미지'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며 곧 찾아올 겨울까지 포근하게 감싸 안을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데이식스는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2024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9월 총 3회 4만여 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인천 인스파이어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지역의 콘서트를 비롯해 추후 펼쳐질 방콕, 홍콩, 로스앤젤레스, 뉴욕 공연이 전 회차 전석 솔드아웃됐다.

투어 매진과 규모 확장을 거듭하는 데이식스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11월 30일~12월 1일 방콕, 내년 1월 18일 가오슝, 25일~26일 홍콩, 2월 12일~13일 오사카, 15일~16일 도쿄, 22일 마닐라, 4월 6일 시드니, 9일 멜버른,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16일~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뉴욕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마이데이(공식 팬덤명)의 가을 지나 겨울, 그리고 한 바퀴 돌아 다시 맞이할 봄을 어느 때보다 선명한 추억으로 가득 메운다. 2024년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채운 데이식스가 앞으로도 이어나갈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