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과천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과천주암 등 '영향권'

국토교통부는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Y자’ 형태를 띤다.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한다.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 28.25㎞ 길이다.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최초제안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제안서 검토와 지방자치단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에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러 여건 변화가 발생했다.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 보완을 거쳤으며, 이달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 사업 영향권에 있는 과천주암과 서울강남 등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교통난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걸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