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고가로 팔리더니…서울 낙찰가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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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 분석서울 집값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낙찰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7%…28개월래 최고
외곽지역 유찰 거듭…"대출 규제 강화 영향"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80건으로 2015년 4월(401건)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낙찰가율은 97%로 전월(94.3%)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6월(110%)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고가낙찰(100% 이상)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 평균 낙찰가율이 107.5%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가 107.3%, 송파구가 101.3%를 기록했다.
다만 낙찰률은 41.3%로 전월(45.6%)보다 4.3%포인트 감소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6.6명)보다 1.4명이 줄어든 5.2명으로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은 "낙찰률의 경우 노원구 등 외곽지역 아파트 위주로 두 차례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