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여야의정 협의체 일단 출범…전공의 처우 등 논의

오늘 국회서 첫 회의…야당·전공의단체 빠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 여야의정 협의체 등 의료 문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야당과 전공의 단체 등의 자리를 비워두고 닻을 올린다.

협의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출범식을 겸한 첫 회의를 개최한다.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에서 이만희·김성원·한지아 의원, 의료계에선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등 9명이 참여한다.이날 첫 회의에서는 의료사고처리 특례, 전공의 처우 개선, 필수의료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협의체 회의 정례화 주기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불참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참여에 미온적인 상황이라 당분간은 '여의정 협의체'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의체는 불참한 단체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의미에서 공식 명칭을 여야의정 협의체로 명명했다.

이날 첫 회의에는 협의체 구성을 처음 제안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참석한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