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당선으로 비트코인 제2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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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1000달러선 돌파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공화당 하원 장악 가능성
"비트코인 르네상스 진행 중"
비트코인은 이날 8만1000달러(약 1억1335만원)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암호화폐 정책과 하원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1% 급등한 8만1497달러(약 1억1405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30% 넘게 폭등하고 있다. 도지코인의 자매 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시바이누코인은 30% 이상 폭등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선거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등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하원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상하 양원마저 모두 장악하면 의회가 트럼프를 견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도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분석을 속속 내놓고 있다.
WSJ는 이러한 내용을 전하면서 '비트코인 르네상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