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발레 콩쿠르 본선 진출 한국학생 14명…미국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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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세 무용수들 자웅 겨루는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
내년 2월 2일부터 스위스 로잔서 본선, 결선 진행
프리 드 로잔 조직위원회는 비디오 심사를 통해 선발한 본선 진출자를 11일 공개했다. 본선 명단에는 이름과 나이, 국적, 학교 등이 영어로 적혀있다. 한국 학생 14명 가운데 본선진출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선화학교였다. 중학생 3명과 고등학생 4명 등 모두 7명이 뽑혔다. 서울예고와 계원예고에서 각각 3명, 부산예고도 1명이 진출했다. 여성무용수는 10명, 남성무용수는 4명이다.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는 1973년부터 매해 열리는 유서깊은 대회다. 발레 꿈나무들을 발굴해 경제적 지원, 프로 무용수로의 기회 등을 제공해주는 것을 취지로 창설됐다. 참가자는 만 15세부터 19세까지만 참가할 수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세계 유스 발레단에 견습단원으로 입단하거나, 명문 발레학교에서 수학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한국인 최초로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한 사람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1985년)이다. 이어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인 서희,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 등 국내 출신의 내로라 하는 발레스타들이 이 콩쿠르를 거쳐갔다.
이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