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에…일주일 새 76% 급등 '불기둥' 뿜었다

코인베이스 일주일새 76% 급등
규제완화 기대에 플랫폼 등 관련 주식 상승세 커져
사진=REUTERS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82,000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크라켄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은 이 날 동부표준시로 오전 7시 30분에 2.9% 오른 82,332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개장전에 17.1% 상승한 317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월요일만 해도 180달러였으나 일주일 사이 76% 급등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도 10% 가까이 상승한 3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대량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은 12% 상승한 3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BTCUSD)은 11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이른 시간에 82,000달러를 돌파했다. 디지털 자산 가격이 오를수록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같은 거래 플랫폼의 거래 수수료 수입이 높아진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디지털 자산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도 규제 완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화당 상원 은행 위원회의 새로운 의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팀 스콧 상원의원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회사에 대한 번거로움을 줄일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초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처럼 스콧은 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을 단행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7월에 자신이 은행위원회 의장이 되는 대로 겐슬러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