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폭발…뉴욕증시도 비트코인도 '최고가 행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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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거침없는 '트럼프 랠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시작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또 다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69% 뛴 4만4293.13, S&P 500 지수는 0.1% 오른 6001.35,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9298.76를 기록했습니다. 2거래일 연속으로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갈아치운 가운데 특히 다우 지수는 사상 최초로 4만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가 CEO인 테슬라가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도 거침없이 '폭등'…8만8000달러선 돌파

트럼프 랠리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이상 뛰어 8만8000달러선도 돌파했습니다. 전날 처음 8만달러를 뚫은 비트코인은 이날 9만달러선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약 한 주 만에 25% 이상 가격이 뛴 것으로, 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자산에 우호적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머스크 CEO의 ‘밈코인’으로 통하는 도지코인은 20% 넘게 폭등하는 등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랠리에 올라타는 분위기입니다.

◆ 북한, 러시아와 '군사협력' 담은 새 조약 비준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결과물로 상호 방위조약 내용이 담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비준했다고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혔습니다. 신문은 “지난 6월19일 평양에서 체결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국무위원장 정령으로 비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선 9일 러시아 의회가 비준한 조약에 서명한 데 이어 김정은 총비서도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서명하면서 양국은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사실상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명분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유엔기후총회 개최…트럼프 '파리협약 재탈퇴' 우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9’가 현지시간 1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많았는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당시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이력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으로 미국이 다시 탈퇴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미국 측 존 포데스타 기후특사는 이날 COP29에 참석해 “트럼프의 당선은 기후 운동가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차기 행정부가 기후 정책 방향을 되돌리려 하겠지만, 안전한 지구를 위한 우리의 싸움은 한 국가의 정치 주기를 넘는 더 큰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낮 최고 22도 "오늘도 포근한 날씨"

오늘(1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7~22도까지 오르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은 수치지만 일교차가 매우 커 아침 최저 기온은 6~13도 정도에 머물겠습니다. 또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먼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편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는 경기 남부·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인 가운데 광주·대구는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