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 예상 웃도는 실적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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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전망도 20% 대후반으로 끌어올려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가 분석가들의 추정을 넘는 실적을 보고한 후 12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쇼피파이(SHOP) 주가가 14% 급등했다.
대기업 판매자 유치 성과
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쇼피파이는 이 날 3분기 매출이 약 26% 증가한 21억6,000만달러(3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인 21억 2,000만달러를 넘는 수치다. 순이익은 8억 2,8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7억 1,800만 달러에서 증가했는데 주식 투자의 영향을 제외하면 1년 전 순이익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4분기 전망치도 분석가들 예상을 웃돌았다. 회사는 전년대비 20% 중반에서 후반까지 증가한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26억 3,000만달러로 이는 4분기 성장을 23% 미만으로 예상했음을 의미한다.
잉여 현금 흐름은 3분기에 1년 전의 2억 7,600만 달러에서 4억 2,100만 달러로 증가하면서 역시 분석가들의 예상치 3억 4,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자유 현금 흐름 마진도 19%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6%에서 증가했다.
쇼피파이 시스템 전체에서 판매자 매출의 전체 가치를 의미하는 총 상품 거래량은 697억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678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쇼피파이는 출발 초기에는 소규모 업체를 타겟으로 삼았으나 최근 토이자라스 같은 대기업을 유치하면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 전자상거래 업체의 거대 경쟁사인 아마존 닷컴도 이 달 초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보고했으며 온라인 매장 부문 매출은 7% 증가한 614억달러를 기록했다
월요일 마감 시점까지 이 주식은 올해 약 23%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