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당분간 적자폭 축소 어려워…투자의견 '중립'"-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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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4만원
![펄어비스 '붉은사막' 티징 영상/사진=펄어비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610012.1.jpg)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검은 사막' 지식재산권(IP) 노후화로 매출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다"며 "펄어비스는 지스타 참석을 결정했고, 더게임어워드(TGA)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을 직접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이 경우 유통 마진을 아낄 수 있어 흥행에 성공하면 높은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펄어비스는 서구권 네트워킹이 없어 마케팅 실패 리스크가 있다. 펄어비스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현금 유동성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2025~2026년 붉은 사막의 판매량을 최대 1000만장으로 가정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 성공 여부에 따라 500만~1000만장 사이의 성과가 예상된다"며 "문제는 '붉은 사막' 이후다. 펄어비스는 멀티 플레이 요소를 준비하고 있지만, 제작 속도를 감안하면 2027년 이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높이기 위해선 중국 시장 내 '검은 사막'의 성과, '붉은 사막' 흥행에 대한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펄어비스의 3분기 영업손실은 92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7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신작의 필요성이 대두된 실적"이라고 평가하며 "마케팅비를 감안하면 적자폭은 당분간 크게 줄어들 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