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4년만 젊었어도 MV 속 윤계상 역할 내가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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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정규 17집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문세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정규 17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내년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수록곡 2곡을 선공개하면서 마련한 자리다.이문세는 지난해 12월 '웜 이스 베러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을 선공개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6시에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두 곡을 추가로 내놓는다.
내년 발매를 목표로 여전히 앨범 곡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문세는 "3곡으로도 창작의 고통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뭣도 모르고 음악을 만들고 씩씩하게 해왔는데 이제는 조금 더 면밀하고 세심하게 분석하고 곡의 완성도와 '지금 이 시기에 이 음악이 맞나'라는 생각까지 꽉 차 있어서 예전보다 새 음악을 만들기가 녹록지 않다. 그러다 더뎌지고 늦춰졌지만 빠르다고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17집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17번째 앨범을 준비 중인데 지난 16장을 어떻게 내왔나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 1집 앨범을 만났을 때 '17장, 20장을 내는 가수가 되고 말 테야'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주어진 환경, 좋은 음악들을 그때그때 낸 게 차곡차곡 쌓여서 16번째 앨범을 냈던 거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17번째 앨범을 완성시키기 위해 그 안에서 켜켜이 쌓아나가서 몇겹이 완성되어야 17집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이문세가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헨(HEN)과 '웜 이스 베러 댄 핫'에 이어 함께 작업한 두 번째 곡이다. 템포 루바토를 극대화해 섬세하고 강렬한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로, 연인과의 이별을 넘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뮤직비디오에는 윤계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문세는 "4년만 어렸어도 윤계상 씨 역할을 내가 했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계상의 깊은 연기에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이문세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정규 17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내년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수록곡 2곡을 선공개하면서 마련한 자리다.이문세는 지난해 12월 '웜 이스 베러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을 선공개 한 데 이어 이날 오후 6시에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두 곡을 추가로 내놓는다.
내년 발매를 목표로 여전히 앨범 곡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문세는 "3곡으로도 창작의 고통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뭣도 모르고 음악을 만들고 씩씩하게 해왔는데 이제는 조금 더 면밀하고 세심하게 분석하고 곡의 완성도와 '지금 이 시기에 이 음악이 맞나'라는 생각까지 꽉 차 있어서 예전보다 새 음악을 만들기가 녹록지 않다. 그러다 더뎌지고 늦춰졌지만 빠르다고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17집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17번째 앨범을 준비 중인데 지난 16장을 어떻게 내왔나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 1집 앨범을 만났을 때 '17장, 20장을 내는 가수가 되고 말 테야'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주어진 환경, 좋은 음악들을 그때그때 낸 게 차곡차곡 쌓여서 16번째 앨범을 냈던 거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17번째 앨범을 완성시키기 위해 그 안에서 켜켜이 쌓아나가서 몇겹이 완성되어야 17집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별에도 사랑이'는 이문세가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헨(HEN)과 '웜 이스 베러 댄 핫'에 이어 함께 작업한 두 번째 곡이다. 템포 루바토를 극대화해 섬세하고 강렬한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로, 연인과의 이별을 넘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뮤직비디오에는 윤계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문세는 "4년만 어렸어도 윤계상 씨 역할을 내가 했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계상의 깊은 연기에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