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육지에서 김 양식한다

바다보다 동일면적 생산량 커
전국 김 생산량의 82%를 차지하는 전라남도가 미래 먹거리인 김 육상양식 산업 선점에 나선다.

13일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내년 공모할 예정인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해남군·CJ제일제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해수부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급증하는 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내년부터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60억원을 우선 반영했고 2029년까지 5년간 총 3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김 육상양식은 지상에 설비를 갖추고 해수를 이용해 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면적 한계가 낮아 바다와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김을 생산할 수 있다”며 “공모사업에 전라남도가 선정되면 전국 김 생산지 1위라는 전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