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미니 전기차', 유럽·동남아 골목길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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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관과 '원팀'…PBV 글로벌 혁신특구 신청경상북도가 목적기반차량(PBV)으로 불리는 전기경상용차 제조 기업과 손잡고 유럽 및 동남아시아 골목시장 선점에 나선다.
시속 25~45㎞급 경상용차
관광·물류…목적 따라 '변신'
활어회 수송 등 특수시장 노려
경주·베트남 등 국내외 실증 계획
일반트럭 대비 비용 25% 수준
관광객용도 개발…신시장 선점

경상북도와 베리워즈는 지난 7월 캄보디아와 온실가스감축사업 출범식을 연 뒤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충전 인프라를 보급하고 탄소배출권을 가져오는 글로벌 협력 사업을 하고 있다.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는 2020년 캄보디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이륜차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 회사는 올해 전기이륜차 8000대를 공급했으며 100여 개 충전스테이션을 구축 중이다. 특히 경량화 PBV의 핵심 구동 기술과 관련해 200여 개 특허를 보유한 H사는 DHL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물류 기업에 납품을 추진 중이다. 화물자전거 기업인 에코브 등은 9월 독일 라이틀사와 7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경상북도가 노리는 시장은 유럽, 동남아 관광과 동남아 활어회 수송 등 물류용 PBV다. 대형 활어차를 이용할 경우 1회 이용 금액은 활어 양과 관계없이 20~40만원이지만 400㎏ IT수족관을 실은 PBV는 비용이 5~10만원으로 낮고 배송도 빠르다. 박성근 경북TP 스마트그린물류지원센터장은 “경주 포항 김천 등지에서 활어 수송과 관광객용으로 국내 실증을 하고 베트남 등에서도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2000여 개 활어점과 거래하는 수산물 전문 기업인 로열씨푸드,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물류 기업 어기야팩토리 등과도 협력 체계를 갖췄다.이정우 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은 국제 협력 경험을 쌓은 기업이 많아 해외 진출이 유리한 곳”이라며 “글로벌혁신특구를 통해 PBV 신산업과 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