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군 쿠르스크서 참전, 우리정부는 신중론…"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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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했음을 12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만 명 이상의 북한 병사가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 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설명했다.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북한군을 자신들 군대에 얼마나 잘 통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그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일부는 상호 운용성, 언어 장벽, 지휘 및 통신”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보당국도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군사 용어를 가르치고 있으나 양측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의 교전 확인에 신중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실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만 명 이상의 북한 병사가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 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설명했다.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북한군을 자신들 군대에 얼마나 잘 통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그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일부는 상호 운용성, 언어 장벽, 지휘 및 통신”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보당국도 러시아군이 북한군에게 군사 용어를 가르치고 있으나 양측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의 교전 확인에 신중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실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