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저출생 해소 마중물 될 것"

中企직원 자녀에 어린이집 개방
서울 강북·일산 등 60여명 모집
신한금융그룹이 내년부터 그룹에서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도 함께 다닐 수 있는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대기업이 자사 및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육시설이다.

신한금융은 내년 3월부터 그룹 직장어린이집 세 곳 중 서울 강북구 ‘신한 신이한이 강북 어린이집’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신한키즈 일산 어린이집’ 등 두 곳에서 만 5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함께 모집해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으로 전환 운영할 방침이다. 모집 인원은 30명씩 총 60명가량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생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과 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신한금융은 지난 8월 민간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에 따른 대체인력 확보 지원을 위한 ‘대·중소 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저출생 문제 해결에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생협력기금은 안정적인 육아환경을 위한 실질적 여건 조성 등 돌봄 영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