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부담"…10년간 경기도로 100만명 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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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화, 신도시 개발로 경기 순 이동 인구 ↑경기도 순 이동 인구수가 지난 10년간 100만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서울 인구가 경기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주율 및 향후 입주전망지수도 대폭 상승세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국내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도 순 이동 인구수는 115만9129명으로 집계됐다. 순 이동 인구수는 총전입자 수에서 총전출자 수를 뺀 값으로, 순 이동 인구수가 많을수록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다는 뜻이다.경기의 순 이동 인구수는 수도권 타지역 대비 괄목할 만한 수치다. 인천의 순 이동 인구수는 같은 기간 9만6493명에 그쳤고 서울은 88만677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순 이동 인구수만 보더라도 △경기 6234명 △인천 1785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3848명 감소했다.
이러한 이유로는 서울 지역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에 큰 부담을 느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 손꼽힌다. 또한 경기지역은 현재 신규 택지 조성과 신도시 조성 사업이 계획 및 진행되고 있어 젊은 세대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경기 입주율과 입주전망지수 역시 우상향을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아파트입주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대비 9월 인천·경기권 아파트 입주율은 2.1%포인트(p) 상승했다.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또한 경기 17.7p로(91.1→108.8), 서울 8.6p(102.8→111.4)보다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서 경기의 전입 인구가 가장 많다는 것은 향후에도 주거 수요가 타지역 대비 풍부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아파트 입주 관련 지수 또한 대폭 상승 중이기 때문에 연내 경기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