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발자취에서 배우는 공직자의 삶'…김오수 전 검찰총장,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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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공직자 상 제시한 '공직자 충무공-이순신의 삶으로부터 배우는 공무원의 길’ 펴내30년 넘게 공직에서 근무한 법조인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인생 여정에 빗대 공직자상을 제시한 저서를 출간했다.
제44대 검찰총장과 제61대 법무부 차관을 지낸 김오수 변호사는 최근 '공직자 충무공-이순신의 삶으로부터 배우는 공무원의 길'(동아시아 刊)을 펴냈다.이 책은 김 변호사가 '공직자 이순신'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공직생활을 돌이켜 보는 내용과 소회를 담아냈다.
어린 시절부터 '난중일기'를 읽으며 충무공을 존경해왔던 김 변호사는 이순신을 통해 공직생활을 돌아보는 이유로 '그가 공직자의 이정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가 충무공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음은 존경심을 넘어 공직생활 중 '거인 이순신'을 의식하고, 본받고자 했던 각별한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있었음이 이 책에 담겨 있다.책은 조선시대의 관직과 군사제도를 비롯해 이순신이 공직에 입문한 뒤의 공직생활과 파직 및 복직 과정, 전라 좌수사 취임, 임진왜란의 발발과 전개 등을 엮었다.
충무공의 왜란에서의 활약과 삼도수군통제사로서의 일, 수군 재건과 노량해전 등의 내용도 담겼다.김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전남 강진 고금도 충무사 인근 지청에 부임한 뒤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충무사를 찾아 참배하고 충무공이 남긴 글귀를 현판으로 걸어놓거나 검찰총장실 복도에 거북선의 모형을 전시해 놓는 등 충무공에 관한 여러 가지 일화도 소개했다.김 변호사는 "충무공의 발자취를 정면으로 마주함으로써 공직자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다 뚜렷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것은 나만이 아닌 수많은 공직자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라고 출간 취지를 적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많았고 공직자가 된 이후는 공직자의 표상으로 항상 충무공을 생각하며 근무했다"며 "배우고 싶고 따르고 싶었던 마음의 스승 충무공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30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전남 영광군 홍농읍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20기 사법연수원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2021년 6월 제44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뒤 2022년 5월 사퇴했다.
전남대학교 연구 석좌교수로 있다가 2024년 5월부터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