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경제·산업 조직 효율화…'정원박람회추진단' 신설

조직개편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시의회 의결 거쳐 내년 1월 시행
울산시가 경제·산업 분야 조직을 효율화하는 방안의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도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시 차원의 국제 행사인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효율적으로 준비하려는 취지다.

울산시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미래전략국 명칭을 기업투자국으로 변경하고, 공약 추진 담당 부서인 미래전략기획과는 정책기획관 내 정책개발팀으로 사무를 이관하기로 했다. 신산업과를 경제산업실 소관으로, 기업지원과는 기업투자국 소관으로 변경해 경제·산업과 기업투자 분야 사무 추진을 효율화한다.울산시와 경북 포항·경주시 간 초광역 행정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의 지속적인 발전도 도모한다. 녹지정원국에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4급 과 단위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는 안도 담겼다.

경제자유구역청 내 미래개발부 명칭은 혁신성장지원부로 변경하고, 혁신성장지원팀을 신설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따른 업무를 지원하도록 한다.

대학청년과는 대학협력과로 명칭을 바꾸고, 신산업과 내 저탄소산업팀은 에너지산업과 소관으로 바꾸는 등 경제 분야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안전부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일반직과 소방직 정원 증감 없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직 공무원은 소폭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울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