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장 환경…삼성전자 등 낙폭과대주 주목"-LS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스1
LS증권은 18일 "국내 증시의 종목장 환경이 갖춰졌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낙폭과대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낙폭과대주 중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SK이터넉스 △티이엠씨 △상신이디피 △삼성전자 △파라다이스 △동화기업 △큐렉소 △삼익THK 등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다운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일단락될 것"이라며 "직전 거래일에 삼성전자가 7% 이상 급등했는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대한 신뢰와 이로 인한 개인의 순매수 유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마감 후 발표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증시와 미국 지수의 수익률 상관계수가 무의미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점도 종목장을 예상하는 배경으로 정 연구원은 지목했다. 아울러 코스피 PBR 0.8배는 수출 증가율 마이너스와 자기자본이익률(ROE) 7% 중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란 설명이다.정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만, 가격은 이 같은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이에 따라 종목 플레이를 할 만한 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하며, 그 시작은 낙폭과대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