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끈 코스피, 2%대 '급등'…코스닥 700선 회복 눈앞

삼성전자·우선주 장중 5%대 동반 '급등'
HLB, 간암 신약 美FDA 실사 통과에 상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며 2%대 급등세다.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28포인트(2.25%) 오른 2471.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97% 오름세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6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127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엔 대체로 빨간불이 켜졌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네이버(NAVER),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우선주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각각 5%대 급등세다.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8포인트(1.35%) 오른 694.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32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7억원, 28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등은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휴젤, 클래시스, HPSP, 엔켐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HLB는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 통과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엠오티와 에스켐은 각각 급락세다. 2차전지 조립 설비 업체인 엠오티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사 에스켐은 각각 공모가(1만원) 대비 22%, 17%대 급락하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