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판을 짠다"…홍익대 과학기술대학 학생회, E-SPORTS 대회 개최

세종·충청지역 대표 거점 대학인 홍익대학교(세종캠퍼스 이승희 부총장)가 과학기술대학 학생회(조의준 단과대 학생회장) 주관으로 HONGIK E-SPORTS COMPETITION 2024 (HEC 2024)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포함한 약 5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통해 지난 11월 4일 150여명이 참석한 홍익대학교 아트홀에서 결승전을 생중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사인 LGU+의 UVERSE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대회를 주최한 조의준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단순히 시청자가 아니라 직접 대회를 만들고 참여하는 우리만의 이스포츠 축제를 만들면 어떨까?” 고민했고, “게임대회를 넘어 참여자들에게 소속감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함께 협력하고 응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홍익대학교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사업단장 김영철 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하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대학과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청년의 패기로 많은 도전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스포츠 대회가 특별한 것은 청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대학과 LGU+, KOG, 제일교육 등 기업이 지원하면서 지역내 청년문화를 만들었다는 것이다.조의준 학생회장은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꼈던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역내 모든 대학생과 청소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로 성장시켜 세종시를 더욱 풍요로운 청년문화 도시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업계는 문화의 소비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청년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창조할 수 있는 주체로 나섰다는 것이 주목할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