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그라모폰상 이어 디아파종 황금상까지…'젊은 음악가' 부문 수상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 시상식에서 ‘젊은 음악가’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4월 영국 명문 음반사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발매한 첫 앨범 ‘쇼팽: 에튀드’로 이뤄낸 쾌거다.

임윤찬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도 같은 음반으로 피아노 부문과 ‘올해의 젊은 예술가’ 부문을 수상했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둔 지 2년 만에 유럽의 주요 클래식 음반상을 연달아 석권한 셈이다. 디아파종은 영국의 그라모폰과 함께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클래식 전문지다. 디아파종은 매달 뛰어난 예술적 성과를 달성한 음반을 선정해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여하고, 매년 연말 그중 최고작을 선정해 ‘올해의 디아파종 황금상’을 시상하고 있다. 임윤찬은 지난 6월 ‘쇼팽: 에튀드’ 앨범으로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

임윤찬은 이달 캔자스 시티 심포니(지휘 마티아스 핀처 지휘), 뉴욕 필하모닉(지휘 카즈키 야마다) 등과의 협연을 마친 뒤, 오는 12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지휘 파보 예르비) 내한 공연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