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모트렉스, 트럼프, FSD규제 완화...美기업 로보택시 부품 공급·공동 기술 개발 부각

모트렉스의 주가가 강세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트렉스는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와 현대차의 합작 법인인 모셔널에 로보택시 주요 부품 납품과 함께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18일 13시 42분 기준 모트렉스는 전일 대비 10.32% 상승한 11,550원에 거래중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 틀(framework)을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며 “교통부에서 자율주행차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정책 담당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율주행차를 대량 확산하기 위해서는 의회에서 법이 통과돼야 한다”며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규정을 마련하는 초당적인 법안이 현재 의회에서 초기 단계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차의 연방 규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자율주행 면허가 주 단위가 아닌 연방 정부 차원에서 발급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 행정부 안에서 자율주행차가 전국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우버, 리프트 등의 주가 하락을 촉발하기도 했다.

한편 모트렉스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가 합작 설립한 모셔널에 로보택시 주요 부품을 공급하면서 기술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 RSE, Externel Display 등 3가지 품목에 관한 기술을 모셔널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납품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모셔널은 지난 2020년 설립된 미국 자율주행기업 앱티브와 현대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로보택시용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는 현대차와 모셔널이 공동 개발한 차량이며,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기반 라이드 헤일링(택시호출, ride-hailing) 서비스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