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자율주행 로봇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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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로보틱스에 배터리 셀 공급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로봇 벤처업체에 자율주행 로봇용 배터리를 생산·공급한다. 배터리 사업 영역을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로봇 등 미래 산업으로 넓히려는 의도다.
양사는 로봇용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해 기술 교류도 하기로 했다. 배터리 전기 저장량 문제는 로봇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다. 배터리를 넣을 공간이 많지 않은 탓에 오랫동안 가동하기 힘들어서다. 양사는 소재, 공정 혁신을 통해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로봇용 배터리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식당 호텔 병원 등에서 쓰이는 서비스 로봇이나 공장에 투입되는 물류·생산 로봇이 보편화되면 로봇용 배터리 시장 규모도 수십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