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연준, 12월에 금리 인하 중단"전망

내년 3월, 6월 회의에서 0.25bp 씩 두 번 인하 예상
"美경제성장에 관세와 감세로 인플레이션 가능성 높아져"
사진=REUTERS
노무라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2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증권사로는 처음 트럼프의 美대선 승리후 미국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없이 지나간 후 2025년 3월과 6월 회의에서 0.25베이시스포인트(1bp=0.01%)씩 단 두번만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125%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현재 기준금리는 4.50%-4.75% 범위에 있다. 올들어 9월과 이 달초, 75bp 인하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다른 글로벌 증권사들은 아직까지는 다음달에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는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가능성 및 정책 입안자들의 최근 발언을 감안해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감세, 관세 인상, 이민 단속을 추진함에 따라 월가는 내년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는 "관세로 인해 내년 여름까지는 실질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주기는 더 일찍 그리고 더 오래 중단될 위험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밝혔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5시 기준 금리선물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38.1%로 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