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식상한가"…한국인들에 인기 폭발한 日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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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후쿠오카 대신 '이곳' 찾는다
예약 건수 4배 급증
마쓰야마 예약 건수 4배 늘어

19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연말 해외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찾는 일본 도시의 수가 지난해 대비 약 1.6배 늘었다고 밝혔다.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익숙한 여행지 대신 새로운 도시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체크인하는 지역이 훨씬 더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대비 크게 인기가 높아진 대표적 도시는 구마모토와 다카마쓰다. 2개 도시는 지난 연말에는 수요가 없었지만, 올해 새롭게 인기 도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수요가 있었던 마쓰야마는 올해 더 많은 여행객이 찾아 예약 건수가 약 4배 증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엔데믹 이후 직항 노선이 확대되며 접근성이 좋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는 일본은 N회차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여행 인프라가 더 잘 갖춰지면서 여행지가 다채로워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행지가 다양해진 배경에는 일본 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영향도 있다. 최근 여행업계가 소도시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키우는 동시에 각종 프로모션을 병행하면서 합리적인 여행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어때는 최근 구마모토를 비롯해, 마쓰야마, 히로시마, 시즈오카 등 다양한 도시들을 타깃한 쿠폰팩 발급, 숙소 할인 등의 이벤트 진행하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