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토큰화 시장, 16조달러로 성장"

업비트D컨퍼런스 2024
머니마켓펀드(MMF), 국채 등 전통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상에 저장하는 ‘토큰화’ 시장이 2030년까지 1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업비트D컨퍼런스 2024’에 참석한 키스 오캘라한 아책스 자산관리·구조화 책임은 “금융자산 토큰화가 대형 자산운용사의 참여로 진화해왔다”고 분석했다. 아책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자산거래소다. 그는 “1800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이 대표적 사례”라며 “MMF와 국채 토큰화 시장도 반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미국 주요 금융사는 사모펀드와 국채 등 전통 금융상품을 토큰화해 금융 시스템 혁신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산 토큰화 시장이 2030년 1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 금융자산이 토큰화되면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고 유동성과 효율성도 향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비트D컨퍼런스는 올해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의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열렸다.

저스틴 김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 알렉스 김 블록데몬 디지털자산 보안 디렉터,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악셀라 공동 창립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디지털 자산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