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그린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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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진 뷔나에너지 한국 대표글로벌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은 한층 더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인 에너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서 있다.
재생에너지업계 종사자로서 한국은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실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본다. 국내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다양한 사업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경제 및 환경적 변화를 위한 가능성의 토대다. 위 분야의 발전은 한국 내 변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도 한국의 선도적 역할을 입증하는 것이다.우리가 특히 에너지 전환을 가속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에너지 자립 때문이다. 한국은 에너지의 약 93%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높은 외부 의존도가 글로벌 시장 변동성, 지정학적 위험, 더 나아가 공급망 혼란 등에 쉽게 노출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에너지 자원의 다각화를 통해 우리는 외국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독립적인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뷔나에너지는 이에 진심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회사는 두 개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두 개의 육상풍력 프로젝트를 활발히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태안군 연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504㎿)는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발 중이다.
최근의 에너지 부족 우려를 감안할 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시장은 이런 위험에 특히 취약하다. 2022년 유럽 에너지 위기는 지정학적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에너지 가용성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재생에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국내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고 회복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큰 것이다.에너지 안보를 넘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경제적 이익도 제공한다.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런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또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은 탈탄소화 목표와 일치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한국이 재생에너지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혁신을 함께할 것을 기대한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이끄는 긍정적인 경제·환경 변화를 통해 더 푸른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