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ISI, 바이오엔텍 목표가 22%상향…"매수 적기"

에버코어 ISI는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바이오엔텍(BioNTech)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는 바이오엔텍의 주식 등급을 기존 ‘중립(in line)’에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5달러 올린 125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약 22%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코리 카시모프(Cory Kasimov)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혼란속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바이오엔텍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왔다”며, “이번 상향 조정은 기회 포착, 절대적·상대적 가치, 그리고 회사의 심층적이고 단계적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점점 더 매력적인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이후 바이오엔텍 주가가 8%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케네디는 과거 백신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그의 사촌 캐롤라인 케네디는 이러한 백신 관련 견해가 “위험하며” 가족조차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바이오엔텍은 항암제 분야에서 2030년까지 10개의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시모프는 특히 iNeST 및 FixVac과 같은 항암 백신 플랫폼이 초기 단계 데이터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론 코로나-19 백신은 회사 가치의 기반을 형성하지만, 바이오엔텍의 미래 전망의 핵심은 항암제”라며 “코로나-19 백신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19명 중 13명이 바이오엔텍에 대해 ‘강력 매수’ 또는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35.95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약 33%의 상승 여력을 지닌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