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수요 더 늘겠네"…취향 반영 패키지 쏟아진다

장강삼협 리버크루즈 이미지.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중국 여행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발표로 여행 장벽이 일부 해소되면서다. 그러나 언어, 인터넷 사용 문제 등으로 자유여행이 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는 여행객 수요를 반영한 특화 패키지 상품으로 모객에 나섰다.

20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는 남녀노소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중국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인터파크 투어가 추천하는 상품은 '장강삼협 리버 크루즈 5박6일'이다. 장강 대표 럭셔리 크루즈로 꼽히는 센츄리 크루즈를 타고 중국 장강의 협곡을 항해한다. 중국 의창 도착 후 승선하는 일정으로 바다가 아닌 강을 운항하기 때문에 파도로 인한 멀미 걱정이 없어 부모님 효도 여행으로 인기라는 설명이다. 선내에는 쇼핑센터, 키즈라운지,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연날리기, 체스, 수영, 태극권, 스파마사지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요 기항지로는 유비의 마지막 숨결이 느껴지는 백제성, 신선이 살아있을 것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협곡으로 알려진 신녀계 등이 있다. 삼국지 관우의 일대기를 다룬 중국 전통 공연 봉연삼국쇼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백두산 글램핑 4박5일’ 패키지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글램핑과 래프팅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일정 중 이틀은 카라반에서 숙박하며 백두산 천지와 금강대협곡을 관광하고, 래프팅 체험 시간을 가진다. 또 전일 역사 전문 가이드가 동행으로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릉, 국내성터 등의 고구려 유적지를 방문하면서 역사적 지식도 함께 얻을 수 있다.
구설담 이미지.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중국 드라마 투어 3박4일' 패키지는 취향과 취미에 기반한 여행을 떠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이다. 중국판 할리우드 촬영지라 불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극 세트장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와 당나라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 '오진'을 방문한다. '연화루', '영안여몽' 등 중국 무협, 로맨스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한 '구설담'과 '석고료' 관광도 포함했다.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중국은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해외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 별도의 지도 앱 설치가 필요할 정도로 자유 여행이 까다롭다"며 "패키지여행이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