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세대 통합의 맛'…신라면 툼바, 출시 두 달 만에 1100만개 팔렸다

신라면에 우유·치즈 등 넣어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 동시에

큰사발면·봉지면 등으로 출시
미국·대만·사우디 등 해외 수출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농심 제공
농심이 지난 9월 첫 선보인 ‘신라면 툼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 브랜드 합산 판매량이 출시 두 달 만에 1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출시한 용기면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500만 개가 판매됐다. 이어 10월 출시한 봉지면 ‘신라면 툼바’도 출시 약 한 달 만에 600만 봉이 팔렸다. 농심 관계자는 “특유의 ‘매콤 꾸덕꾸덕’한 맛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고 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부모님과 내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은 세대 통합의 맛” “번거로운 재료 준비 없이도 가족 누구나 편하게 맛볼 수 있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 툼바는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구현한 제품이다.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는 특유의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모디슈머 대표 레시피로 자리 잡았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매운맛 안에서도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라면 투움바는 신라면의 매운맛과 치즈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 크림의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들고 있는 해외 소비자들. 농심 제공
농심은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9월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선보였다. 신라면에 생크림, 체다치즈, 파마산치즈의 고소하고 진한 맛을 더해 특유의 매콤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을 구현했다. 버섯, 마늘, 청경채 등 건더기로 완성도를 더했다.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하다.용기면에 이어 출시한 신라면 툼바 봉지면은 신라면 툼바 고유의 매콤 꾸덕꾸덕한 맛을 가정에서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신라면 투움바 특유의 소스와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에 기호에 맞는 토핑을 더해 완성도 높은 라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신라면의 매운맛을 액상 스프에 담고, 생크림과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분말스프에 담아 조화로운 풍미를 구현했다. 조리 시간도 기존 신라면의 3분의 2 수준인 3분으로 단축했다.

농심은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신라면 툼바의 해외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미국 현지 생산과 거래처 입점을 시작했고, 올해 말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및 중동 지역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출시할 방침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