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K잠수함 수출하자"

한화오션 첫 방문…"넘버원 도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경기 배곧동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에서 공동수조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경기 배곧동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찾았다. 최근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김 회장은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넘버원 도약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 회장은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이라며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이 한화오션 현장을 찾은 건 인수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현장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 등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함정 성능을 시험하는 공동수조와 예인수조를 찾아 연구진 시연을 지켜봤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에서 함정의 저항 능력, 운동 성능 등을 맞춤형으로 실험하고 있다. 또 3D(3차원) 프린팅 기술로 성능을 예측 및 평가하는 모형제작 워크숍을 운용 중이다.한화오션은 폴란드와 캐나다의 잠수함 발주 사업에 뛰어드는 등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