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두산건설, 올 수주 2조 넘길 듯

부동산 프리즘

수익·분양성 고려해 사업 선별
서울 쌍문역·남양주 수주 기대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두산건설이 3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분양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를 지속해 연간 수주 목표 2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건설은 하반기 서울 쌍문역 동측 도심공공복합사업(639가구), 경기 남양주 센트럴 N49(548가구), 부산 분포·목련아파트 가로주택(354가구) 등의 정비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2조원, 수주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10년 만에 매출 1조원, 수주 1조원을 동시에 기록했다. 지난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은 100% 완판(완전 판매)했다. 올 5월 공급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용인’(조감도)도 단기간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이 같은 분양 호조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609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879억원을, 당기순이익은 50% 늘어난 585억원을 기록했다.우발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우발채무는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으로 실질적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업계 최소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위브 브랜드 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작년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을 창단해 브랜드 마케팅에도 활용하고 있다. 선수의 스토리를 키워드에 담아 영상 광고를 제작해 골프 선수를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말 부동산114가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