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트럼프 '실세'와 막역...가교 역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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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와의 친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회장은 1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한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다른 한장은 트럼프 주니어 부부와 함께 각각 찍은 사진이다.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썼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 부친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재집권에 공을 세워 트럼프 2기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힌다.
이 사진은 최근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실제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적으로 가까우며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라는 것이다.두 사람의 관계는 3∼4년 전 맺어진 것으로, 미국 정·재계에 이름이 익히 알려진 현지 한 지인이 미국 뉴욕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급한 일정이 생겨 트럼프 주니어가 대신 나와 우연한 만남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이날 여러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개신교를 믿으며 신앙심이 깊어 더 잘 통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1968년생으로 트럼프 주니어(1977년생)보다 열살가량 위다.
이후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부를 주고받고 가끔 한국과 미국에서 만나는 등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미국에선 트럼프 주니어가 약혼녀를 데려와 정 회장에게 소개하고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올해에도 두 사람은 자주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공식적으로 두차례 한국을 찾았다. 지난 4월 국내 한 기업의 초청으로 공익 목적의 자금 모금차 방한했고 8월에도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에 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두차례 공식 방한 당시 모두 정 회장과 만났고 별도로 개인적 만남을 가질 정도로 더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열린 행사 연단에 올라 정 회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이 알려지자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재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인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사는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경제외교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토대를 마련해 정 회장의 인맥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정 회장은 1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한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다른 한장은 트럼프 주니어 부부와 함께 각각 찍은 사진이다.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썼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 부친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재집권에 공을 세워 트럼프 2기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힌다.
이 사진은 최근 트럼프의 당선과 함께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실제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적으로 가까우며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라는 것이다.두 사람의 관계는 3∼4년 전 맺어진 것으로, 미국 정·재계에 이름이 익히 알려진 현지 한 지인이 미국 뉴욕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급한 일정이 생겨 트럼프 주니어가 대신 나와 우연한 만남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이날 여러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개신교를 믿으며 신앙심이 깊어 더 잘 통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1968년생으로 트럼프 주니어(1977년생)보다 열살가량 위다.
이후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부를 주고받고 가끔 한국과 미국에서 만나는 등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미국에선 트럼프 주니어가 약혼녀를 데려와 정 회장에게 소개하고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올해에도 두 사람은 자주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공식적으로 두차례 한국을 찾았다. 지난 4월 국내 한 기업의 초청으로 공익 목적의 자금 모금차 방한했고 8월에도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에 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두차례 공식 방한 당시 모두 정 회장과 만났고 별도로 개인적 만남을 가질 정도로 더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열린 행사 연단에 올라 정 회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이 알려지자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재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인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사는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경제외교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토대를 마련해 정 회장의 인맥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