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대주주 특혜 근절" 5대 개혁안 제안
입력
수정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5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특정 대주주에게 부여된 회장·부회장의 직제를 폐지하고, 창업주 일가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재단으로의 자금 출연을 중단하자는 게 골자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 이사는 지난 21일 ‘한미사이언스 주주 여러분게 드리는 말씀’ 자료를 통해 “불합리한 경영 관행을 즉각 철폐하고 단호한 개혁으로 회사의 내실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우선 대주주에 의한 불투명하고 방만한 경영을 근절하자고 했다. 임 이사는 “회사의 직제는 오직 정관에 따를 것”이라며 “정관에 없는 회장·부회장 직제는 폐지하고 그간 대주주가 받아온 급여, 차량 및 사무실 지원 등 연간 수십억원의 모든 특혜 역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특정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임 이사는 “최근 회사 경영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통상 수준을 훨ㅆ낀 뛰어 넘는 자금 117억원이 이사회 결의 없이 특정 재단에 수년간 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회사 자산의 부당한 유출이며 주주 이익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조했다.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전문경영인이 많은 성과를 가져가도록 하자고 임 이사는 제안했다. 주식가격연동성과급 등 성과보상시스템 등의 도입을 통해 경영진의 역량과 책임을 극대화하는 한편, 회사의 성과가 주주가치로 직결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책임경영 측면에서는 투자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사를 이사회에 보강하는 한편, 주주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를 전격 도입하자고 했다. 또 이사 보수 결의에 대한 주주 권한을 강화하고, ‘주주가치제고위원회’ 설치도 필요하다고 임 이사는 제시했다. 이에 더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임원평가위원회 등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 이사는 정기적인 IR과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해 회사의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자고도 했다.
임 이사는 “향후 3년 내 한미사이언스의 주가 10만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오늘 제안한 경영 혁신 방안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 이사는 지난 21일 ‘한미사이언스 주주 여러분게 드리는 말씀’ 자료를 통해 “불합리한 경영 관행을 즉각 철폐하고 단호한 개혁으로 회사의 내실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우선 대주주에 의한 불투명하고 방만한 경영을 근절하자고 했다. 임 이사는 “회사의 직제는 오직 정관에 따를 것”이라며 “정관에 없는 회장·부회장 직제는 폐지하고 그간 대주주가 받아온 급여, 차량 및 사무실 지원 등 연간 수십억원의 모든 특혜 역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특정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임 이사는 “최근 회사 경영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통상 수준을 훨ㅆ낀 뛰어 넘는 자금 117억원이 이사회 결의 없이 특정 재단에 수년간 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회사 자산의 부당한 유출이며 주주 이익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조했다.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전문경영인이 많은 성과를 가져가도록 하자고 임 이사는 제안했다. 주식가격연동성과급 등 성과보상시스템 등의 도입을 통해 경영진의 역량과 책임을 극대화하는 한편, 회사의 성과가 주주가치로 직결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책임경영 측면에서는 투자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사를 이사회에 보강하는 한편, 주주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를 전격 도입하자고 했다. 또 이사 보수 결의에 대한 주주 권한을 강화하고, ‘주주가치제고위원회’ 설치도 필요하다고 임 이사는 제시했다. 이에 더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임원평가위원회 등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 이사는 정기적인 IR과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해 회사의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자고도 했다.
임 이사는 “향후 3년 내 한미사이언스의 주가 10만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오늘 제안한 경영 혁신 방안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