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몇시간 운동해야 오래 살까…11년 간 추적해봤더니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PA)을 150분 이상 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평균 22%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운동의 사망 예방 효과는 고령층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대 의대 데이비드 마르티네스-고메스 교수팀은 미국·영국·중국·대만 성인 200여만명의 운동량과 사망 위험을 11년간 추적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사망 위험의 연관성은 성인 전 생애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건강한 노화와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분석 결과 주당 권장 운동량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22% 낮았다. 사망 예방 효과는 운동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고령층에서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권장량만큼 운동하지 않는 그룹과 비교할 때 권장량만큼 운동하는 그룹의 사망 위험은 14% 낮았다. 운동량이 권장량의 2배인 그룹은 22%, 3배인 그룹은 25%, 4배와 5배인 그룹은 각각 26%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권장량 이상 운동할 경우 연령대별 사망 위험 감소 폭은 20대에서는 16%였으나 80세 이상에서는 22%였다.연구팀은 신체활동은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적인 사망 위험은 증가하고, 사망 원인도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주당 중강도 신체활동 150~300분, 고강도 신체활동 75~150분)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