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의 패혈증 진단 시스템, 유럽 학술지 게재

퀀타매트릭스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의료기기 ‘디라스트(dRAST)’와 원스톱 패혈증 진단 시스템 ‘유라스트(uRAST)’가 유럽 과학 학술지 ‘이노베이션 뉴스 네트워크’에 게재됐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노베이션 뉴스 네트워크 12월호에 회사 제품 및 기술이 소개됐다고 22일 발표했다. 해당 학술지는 유럽을 포함해 세계 우주, 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연구와 기술 등을 다루는 간행물이다.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란 핏속에서 세균이 발견된 패혈증 환자가 더 심각한 병을 앓기 전에 올바른 항생제를 처방하는 검사를 뜻한다. 패혈증은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떨어지기 때문에 항생제 50여 종 중 해당 균에 맞는 약을 최대한 빨리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기기로는 환자의 피를 처음 뽑은 때부터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3일가량 걸렸다. 디라스트는 이를 5~7시간으로 단축했다. 유라스트는 하나의 장비에서 균 검출, 항생제 매칭, 균 분석 세 가지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차세대 항균제 감수성 검사 의료기기다.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처방하게 되면 항생제 오남용 및 내성(AMR)을 막고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퀀타매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열린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는 AMR로 인한 사망자가 2050년까지 39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네이처 논문 발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디라스트 및 유라스트 기술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유라스트 기술을 상용화해 임상미생물 진단 분야에서 혁신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