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깡' 열풍에 대박났던 中핀둬둬…관심 식었나 '어닝 쇼크'

테무 모회사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밑돌아
핀둬둬 해외판 테무. 사진=REUTERS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가 지난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판둬둬는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94억위안, 미국 ADR 당 조정순이익은 18.59위안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6억5000만위안, 19.79위안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라는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준 리우 PDD 재무 담당 부사장은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외부 도전으로 인해 매출 성장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고 말했다.

핀둬둬는 파격적 가격 할인으로 매출을 올렸지만, 경쟁사들이 프로모션과 할인을 강화해 '제살깎아먹기식'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판둬둬 ADR는 10.64% 급락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