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경쟁률 7.5 대 1

교육청 "4곳 이상 꼼수지원 취소"
취학통지서 내달 9~20일 발송
내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7.5 대 1을 기록했다.

서울교육청은 2025학년도 사립초 입학 원서를 받은 결과 2만7269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만8079명이 지원해 7.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년 대비 다소 낮아진 수치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사립초 입학 과열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신입생 1인당 최대 3개교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원서 접수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가 ‘1인당 세 곳 지원’ 규정을 어기고 중복 지원한 데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4개교 이상 중복 지원한 신청자는 접수 시간을 파악해 먼저 지원한 3개교 이외엔 모두 취소 조치했다”며 “동일 학교에 이중 지원한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공정한 신입생 추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학 접수 대행기관인 진학사와 협의해 관련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사립초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예비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신입생 모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사립초 취학통지서는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다음달 9~20일 발송된다. 이 기간 정부24 홈페이지와 서울시 온라인 민원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취학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