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주환원 수익률 8%대 전망…목표가↑"-DB

서울 용산구에 있는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사진=LG유플러스
DB금융투자는 2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주주환원 수익률 8%대를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45% 수준으로, 향후 15~20%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구조로 판단된다"며 "올해 실적은 상각비 부담으로 부진했지만, 내년 실적 회복 시 약 6000억 규모의 별도 순이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바탕으로 배당 총액 2800억원과 자사주 매입 1000~1200억원 가정 시 약 4000억원의 주주환원 규모를 추정한다"며 "총주주환원율은 67%, 시가총액 대비 수익률 환산 시 8.3%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중장기 관점에서 매년 1000~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것"이라며 "지난 2021년 매입했던 자사주 678만주(1.5%)도 내년 상반기에 소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밸류업(기업가치 개선) 방안을 공시했다.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주주환원율 40~60%의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목표 주주환원율 달성을 위한 실행 계획으로 6G 도입 전까지 부채비율 100% 수준 유지, 탄력적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또 영업활동 현금 흐름 3조원 가정 시, 투자금 2조4000억원과 부채 상환 3000억원 이상, 주주환원 3000억원 이상의 세부 계획도 내놨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