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전여빈, 독립군 공부인 역 맡아…우민호 "최고의 배우"

영화 '하얼빈' 전여빈 스틸컷 /사진=CJ ENM
배우 전여빈이 영화 '하얼빈'에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빈센조', '글리치', '거미집' 등의 작품에서 감각적인 연기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은 전여빈은 '하얼빈'에서 독립군 ‘공부인’ 역을 맡았다. 공부인은 기품 있고 강단 있는 독립군.

전여빈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공부인만의 기품과 강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제가 직접 이 인물을 빚어낸다는 생각에 도전 정신과 기대감이 생겼다"며 "촬영하는 내내 ‘내 목숨보다도 우선시 되는 그 마음이 뭘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되새기며 독립군 분들의 진심과 열정을 최대한 담아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얼빈'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전여빈에 대해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전여빈이 ‘공부인’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전여빈은 동시대 배우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 그가 '하얼빈'에서 어떤 카리스마를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진다.

한편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12월 25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