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 "자회사의 사천 주조 신공장, 손익분기점 도달 임박"

사진=알멕
알멕은 자회사 에이알알루미늄이 새로 지은 사천 주조공장의 생산 안정화작업이 막바지 단계로, 다음달부터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에이알알루미늄은 2022년 5월 사천시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고 주조설비 투자에 나섰다. 이 공장은 올해 4월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지난달부터 생산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알멕은 에이알알루미늄의 사천 주조공장에서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 월간 약 4000톤(t)의 알루미늄 주조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 1500억원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천 주조공장에서는 향후 친환경 알루미늄이 생산될 예정이다. 알멕과 에이알알루미늄은 올해 정부로부터 225억원 규모의 저탄소 과제를 수주해 저탄소 알루미늄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사천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알루미늄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사천공장에는 알루미늄 스크랩을 파쇄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공정이 구축된다.

알멕 관계자는 "재생 알루미늄 스크랩을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공정 적용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한편, 탄소국경세 등의 규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며 "저탄소 알루미늄이라는 신사업 진행과 주조공장의 신속한 안정화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