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中 하이난 진출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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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 러청, 노스랜드 바이오텍 등과 4자 협약바이오솔루션이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중국 하이난 보아오 러청 협력발전 유한회사, 노스랜드 바이오텍, 아이커 제약과 하이난 의료 특구 진출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 ‘케라힐’, ‘케라힐-알로’ 등 국내에서 품목허가(조건부허가 포함)된 세포치료제 제품들의 중국 현지 시술 및 판매를 위한 첫번째 단계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은 장송선 바이오솔루션 이사회 의장, 장루어한(张若寒) 보아오 러청 협력발전 유한회사 총경리, 쉬송샨(许松山) 노스랜드 바이오텍 회장, 리커민(李克敏) 아이커 제약 대표 등, 각 사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보아오 아시아 포럼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제1회 러청 비즈니스 개발(BD)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는 중국 당위원회 서기 겸 러청 의료 선행구 관리국 국장 등 하이난의 주요 관료들도 참석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세션’에는 세포치료제 회사로는 바이오솔루션이 유일하게 초청받아 카티라이프 제품에 대한 기조강연이 있었고 4자 MOU체결로 이어졌다.이번 4자 업무협약 내용은 ‘하이난 보아오 러청 의료 선행구’의 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과, 약물 연구 및 생명공학 기술 생태계 조성 등을 골자로 한다.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하이난에서 열렸던 아시아 최대이자 가장 권위있는 골관절염 학회 ‘APKASS’에서는 카티라이프가 기조강연의 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학회에 중국 전역의 의료기관, 교수 및 연구자, 하이난의 의료 관료들이 참석했으며 이번 MOU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아이커 제약은 향후 중국 내 마케팅과 영업에서의 파트너 역할을 해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 이후로 바이오솔루션은 자사 세포치료제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하이난 지역 행정당국 및 현지 바이오 기업, 현지 대형 병원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하이난 의료 당국의 승인 받은 제품은 임상시험 없이 즉시 판매 및 시술이 가능하다.국제학술지 ‘관절염 및 류머티즘’(Arthritis & Rheumatology)에 따르면 중국의 골관절염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1억 3000만 명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한국의 경우 437만명 수준으로 중국 시장이 한국시장의 최대 30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중국 의료계는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와 같은 세포치료제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러청BD컨퍼런스’ 참가도 원래 일정에 없었으나 관리국이 바이오 솔루션의 카티라이프 소개를 위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세션을 따로 만들어 기조강연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카티라이프의 다년간 자기공명영상(MRI)추적데이타와 10월 하이난에서 열렸던 아시아 골관절염 학회 (APKASS)에서의 기조강연이 중국내 의료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분위기를 살려 하이난 당국에서의 제품승인 및 중국 현지병원에서의 시술 개시 등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