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의 치밀한 자기관리? CF 안 찍고 난민 친선대사 사임

정우성이 비혼부가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그의 과거 행적이 문가비의 임신·출산과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모델 문가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3월 출산해 엄마가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4년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해 온 그의 갑작스러운 근황이었다.이후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교제 여부와 결혼 계획 등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열애설도 알려지기 전에 갑작스러운 출산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에서는 갖은 추측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2022년 처음 만났으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모델 문가비 인스타그램
아울러 1000만 배우에 등극한 정우성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 편의 CF 계약도 맺지 않은 것을 두고 '사생아 논란'이 불거질 경우 이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지난해 문가비가 임신해 올해 3월 출산하는 과정에서 정우성이 태명도 지어주고 산후조리원도 챙기는 등 사태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정우성은 지난 7월 9년간 이어온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에서도 사임한 바 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 씨는 25일 SNS를 통해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안 한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정우성을 저격했다.

이어 "요새는 20대 초반 애들도 안 그런다"며 "걔네도 책임질 거면 결혼하고, 책임 안 질 거면서 책임진다는 말장난은 안 한다"면서 "우리 땅에 난민 받자는 사람이 자기 집에는 자기 아들도 안 들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정우성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이는 적어도 두 명 이상은 낳고 싶다"며 "좋은 아빠,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 가족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어가는 가장이 목표다. 사실 내가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갈망이 더 큰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가정에 대한 꿈을 꿔 온 정우성이 아이 출산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생물학적 아버지 역할만을 논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만 아는 특수한 사정이 있는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