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구합니다"…잘못 엮이면 '낭패'

금감원, 보험사기 광고 집중 모니터링
보험사기 알선 380여명에 대해 수사의뢰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 근절에 칼을 빼들었다. 금감원은 올초부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에 대비해 자동차 보험사기 알선 및 광고 등이 빈번한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앱 등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보험사기 알선행위가 의심되는 400여명을 조사하고 그 중 380여명에 대해 수사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과 보험업계가 인터넷사이트와 모바일앱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공격수 구합니다" 등의 문구를 통해 자동차 고의 사고 공모자를 구하는 게시글과, "보험빵 구함" 등의 보험사기 광고 글이 월평균 수백건 가량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별법 시행 이후에는 월평균 10여건 이하로 크게 감소했다.

금감원은 알선행위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기 조사를 위해 금감원에 신속히 보고할 수 있는 핫 라인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금감원은 보험업계와 협업해 자동차 보험사기 알선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조사를 강화해 나가고, 경찰의 수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다수 보험계약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보험사기 알선이나 유인, 권유, 광고행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당사자간 통화내용 및 메시지 내용 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금감원 또는 보험사에 즉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