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종투사 지정 신청…국내 10호 탄생할까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증권 본사 사옥 '대신343'. /사진=한경DB
대신증권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될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에 회사를 종투사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다.종투사 지정 제도는 증권사가 기업금융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가 지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지정되면 기업과 헤지펀드를 상대로 한 신용공여가 가능해진다. 일반 증권사에는 투자자 신용공여만 허용된다.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게 힘든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으로 종투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사업다각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 2300억원을 확보해 종투사 지정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을 맞췄다.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해 1975년 양재봉 창업가가 인수해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5대 증권사 중 지금까지 경영권과 회사명이 유지된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