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옆 루마니아 친러 대선 후보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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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무소속 극우 후보인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예상을 뒤엎고 결선 투표 진출을 확정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루마니아 대선에서 개표가 99.9%가량 진행된 가운데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22.95% 득표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루마니아 최대 정당 사회민주당(PSD)을 이끄는 마르첼 치올라쿠 현 총리는 19.17% 득표율에 그쳤다. 이들은 다음달 8일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양자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제오르제스쿠 후보는 지난달과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0.4%, 5.4% 지지율로 순위 밖에 있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에서 빈곤 위험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민심이 악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치올라쿠 총리의 정부 지출 확대, 세금 동결 공약에도 정부 심판론이 확산하면서 제오르제스쿠가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2020년 한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지도자’라고 평가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반대하는 언행으로 논란을 빚어 2022년 극우당 결속동맹(AUR)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루마니아 대선에서 개표가 99.9%가량 진행된 가운데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22.95% 득표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루마니아 최대 정당 사회민주당(PSD)을 이끄는 마르첼 치올라쿠 현 총리는 19.17% 득표율에 그쳤다. 이들은 다음달 8일 예정된 결선 투표에서 양자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제오르제스쿠 후보는 지난달과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0.4%, 5.4% 지지율로 순위 밖에 있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에서 빈곤 위험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민심이 악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치올라쿠 총리의 정부 지출 확대, 세금 동결 공약에도 정부 심판론이 확산하면서 제오르제스쿠가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2020년 한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진정한 지도자’라고 평가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반대하는 언행으로 논란을 빚어 2022년 극우당 결속동맹(AUR)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