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가 매력…한국증시 바닥 찍었나 [마켓인사이트]

빅테크들의 주가 흐름 엇갈리는 가운데, 뉴욕증시 순환매의 힘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계속 확인되는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뉴욕증시에 여전히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강도는 약해지고 있지만, 달러와 금리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주 주요국 가운데 우리 증시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이날도 강한 상승 나왔습니다.

*주요국 증시 등락률(11/15→11/22 종가)-미국 S&P500 +1.68%

-유럽 Stoxx600 +1.06%

-중국 상해종합 -1.91%-일본 닛케이225 -0.93%

-한국 코스피 +3.49%

*한국증시 마감 (25일)-코스피 33.10p(1.32%) 오른 2,534.34

-코스닥 19.82p(2.93%) 오른 696.83



25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염승환 LS증권 이사,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와 한국증시 진단해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1월 FOMC 의사록 (27일 새벽)

-美 10월 PCE 가격지수 (27일 밤)

-美 3분기 GDP 수정치 (27일 밤)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7일 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28일)

-美 블랙프라이데이 시작 (29일 밤)
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바닥은 찍었을까

한국증시의 전망은 어둡습니다. 그래도 최근의 낙폭은 과하다는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허재환 상무는 "지금보다도 주식시장의 PBR이 낮았던 경우는 코로나19 때 밖에 없었다"며 "코스피가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염승환 이사도 "삼성전자가 올해 주가 하락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증시 저점의 신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수익률 꼴찌 불명예

올해 주요국 증시를 비교해보면 코스피, 코스닥만 유독 뒷걸음질쳤습니다.
다같이 부진한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한국증시만 부진했을까요?

수출 둔화, 기업이익 부진, 트럼프 당선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꼽을 수 있습니다. 펀더멘털도 좋지 않은데 다가올 공포까지 온갖 악재들이 몰려온 셈입니다.

염승환 이사는 "상반기를 지나면서 수출이 둔화되고 거기에 트럼프가 당선된 게 국내 증시 낙폭의 하나의 원인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허재환 상무는 역시 "한국은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출해서 돈을 벌지 못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기업들 이익에 대한 어떤 불확실성이 좀 커지는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펀더멘털이 약해지는데 증시가 버텨낼 재간은 없습니다.
● 내년 2% 성장률 관건

냉정하게 봐서 내년 시장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도 어렵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허재환 상무는 "내년 성장률 2%가 안 된다고 하면 내년에 기업 이익성장률이 좋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한 자릿수 중후반대를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이익 눈높이가 조금 더 낮아질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증시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까'는 고민되는 포인트입니다.

염승환 이사는 "우리나라는 올해 하반기에 벌써 약세장 진입을 한 번 했기 때문에 추가 약세장보다는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고 내년 하반기에 강세로 가는 장세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내년 유망섹터로 염승환 이사는 상반기 AI 소프트웨어, 조선, 우주항공, LNG 기자재, 하반기는 로봇, 자율주행, 바이오 등을 꼽았습니다.

허재환 상무는 "미국의 제조업 부활, 트럼프 정책과 함께 갈 수 있는 업종을 봐야한다"며 전력기기, 에너지 섹터를 유망하게 꼽았습니다. 2차전지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의외로 선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