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에 주일석 1사단장…김계환, 내달 만기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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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사건 해소 의도" 의견도신임 해병대사령관에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해사 46기·사진)이 선임됐다.
정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된 올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발표를 보면 해군참모차장에 최성혁 해군 작전사령관이, 해군작전사령관에 황선우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공군참모차장에는 박기완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 각각 내정됐다.주일석 신임 해병대 사령관은 서울 출신으로 1992년 해병 소위로 임관해 해병대 6여단장, 해병대 부사령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가치관과 충성심, 군내 신망을 우선 고려하라는 김용현 장관의 지침이 있었다"며 "대부분 작전부대 지휘관 임명인 만큼 전투지휘 역량이 뛰어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계환 현 사령관은 지난 2022년 12월에 사령관에 임명돼 사령관의 통상 임기인 2년을 채우고 다음 달 전역할 예정이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에 발생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군 일각에선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지난해 해병대원 순직사건 문제를 해소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해병대원 순직 문제로 공수처 수사 대상이 올랐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해사 45기)은 자신의 해사 후배가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되면서, 보직심의 등을 거쳐 전역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당초 해병대사령관 후보로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인 조영수 소장(해사 45기)도 거론됐지만 동기가 임 전 사단장이어서 제외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